결론 먼저

Magenta는 자연어 수학 문제를 받아 답을 내고, 그 답을 Lean 4 명제로 바꾸고, 기계 검증되는 증명까지 만드는 트레이닝 프리 에이전트 파이프라인입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검증 신호가 추론 루프 안으로 들어오면서 K2-HORIZON-7B 하나로 IMO 2026 여섯 문제를 전부 풀었습니다. 논문이 아는 한 이 기록을 낸 가장 작은 리저너입니다.

AIME 2025, AIME 2026, HMMT February 2026에서는 4가지 리저너 조합 모두 정확도 100%를 냈습니다. 93문제 전부라는 뜻입니다.

논문: arXiv:2609.11319

핵심 숫자 정리

항목
K2-HORIZON-7B 단독 (93문제 평균)74.19%
K2-HORIZON-7B + Magenta100% (↑25.81pp)
가장 작은 상승폭 (Qwen3.8-27B)+8.60pp
IMO 20267B 리저너로 6/6
증명 검증Lean v4.29.1 + MATHLIB (SafeVerify)
기준일2026-09-12 기준, arXiv v1 (2026-09-10 게시)

문제 설정: 증명은 통과했는데 뭘 증명했는지 모르는 상태

Lean 같은 증명 보조기는 컴파일이 통과하면 증명이 맞다는 이산 검증을 줍니다. 근데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Lean 커널은 이 증명이 이 명제를 증명한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명제가 원래 자연어 문제를 충실히 옮겼는지는 확인해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의 조건 하나를 슬쩍 빼거나, 답을 아는 상태에서 명제가 그 답을 가리키도록 만들면 증명은 통과하는데 원래 문제를 푼 게 아닙니다. 논문은 이 간극을 autoformalisation gap이라 부르고, 여기서 나오는 잘못된 통과를 false certificate로 부릅니다.

기존 벤치마크 대부분은 사람이 쓴 formal statement를 주고 증명만 시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애초에 피해갑니다. Magenta는 자연어 문제에서 시작하니 이 간극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파이프라인 구조

그림 1. Magenta 전체 파이프라인 (원문 Figure 1)

역할을 넷으로 나눕니다. 정리했습니다.

역할하는 일기본 모델
리저너자연어 풀이 도출, 답 확정K2-HORIZON-7B/375B, Qwen3.8-27B, GPT-5.6-Sol
포멀라이저문제와 답을 Lean 4 명제로 변환Goedel-Formaliser-32B
스테이트먼트 저지명제가 원래 문제를 보존하는지 검사DeepSeek-V4-Flash
프로버Lean 증명 스크립트 작성Leanstral-1.5

스테이트먼트 저지가 검사하는 건 구체적입니다. 가설 누락, 상수 변경, 자명해지는 가정을 기각합니다. 무엇을 증명할지 결정하는 저지가 Lean 보증과 원래 문제를 잇는 다리입니다.

여기에 실패 처리를 담당하는 error-attribution 저지가 붙습니다. 증명이 실패하면 원인을 SYNTAX/Math로 분류합니다. 코드 문제면 지역 Lean 수리로, 수학 문제면 새 추론 체인으로 되돌립니다. 실패를 무작정 리샘플하지 않고 원인별로 라우팅하는 게 기존 재시도 루프와 다른 점입니다.

기본 구성은 전부 오픈웨이트입니다. 리저너만 바꿔가며 테스트했습니다.

결과: 리저너를 바꿔도 전부 100%

표 1. 경시대회 벤치마크 정확도, 93문제 (원문 Table 1)

주요 결과만 옮기면 이렇습니다.

모델AIME 2025AIME 2026HMMT Feb전체
Claude Opus 5100.00100.0096.9798.92
Gemini 3.7 Flash100.00100.0090.9196.77
Kimi K393.3390.0078.7987.10
K2-Horizon-7B 단독83.3380.0060.6174.19
K2-Horizon-7B + Magenta100.00100.00100.00100.00
GPT-5.6-Sol 단독90.0086.6778.7984.95
GPT-5.6-Sol + Magenta100.00100.00100.00100.00

리저너 교체에도 전부 100%가 나왔습니다. 포멀라이저와 프로버를 GPT-5.6-Sol로 통째로 바꿔도 역시 만점이었습니다.

논문은 이걸 근거로 성능 향상이 특정 모델이 아니라 검증이 포함된 파이프라인 구조 자체에서 나온다고 해석합니다. 리저너별 상승폭은 Qwen3.8-27B의 +8.6점부터 K2-HORIZON-7B의 +25.8점까지입니다.

스테이트먼트 저지를 빼면 생기는 일

저지 없이 돌리면 문제가 자명해지는 명제나 조건이 빠진 명제의 증명이 통과합니다. 증명은 성공했는데 푼 건 다른 문제인 상태가 됩니다.

한계도 논문이 솔직하게 밝힙니다. 최종 출력은 Lean 커널이 아니라 학습된 저지의 승인을 거치므로 소프트 인증서(soft certificate)입니다. autoformalisation gap의 완전한 제거는 현재 기술로 불가능하다고 못 박습니다.

비용 분포

그림 3. formal statement 생성 호출 수에 따른 누적 통과율, AIME 2026 (원문 Figure 3)

포멀라이저 선택이 비용을 크게 갈랐습니다.

  • Codex: AIME 2026에서 첫 호출에 약 66% 문제의 명제 통과, 6호 안에 커버 완료
  • Goedel: 첫 통과율 42%, 풀 커버에 약 120호 필요, 6호 예산에서 커버율 약 68%

그림 2. K2 리저너가 필요로 한 자기수정 횟수 분포 (원문 Figure 2)

어려운 문제에서는 피드백을 받아 고치는 방식이 독립 리샘플링보다 효율이 좋았습니다. 실패 진단 정보가 다음 시도의 탐색 폭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오염 가능성 점검

만점이 나오면 오염 의심이 먼저 듭니다. 저자들도 점검했습니다.

기준일 기준 AIME/HMMT 문제 다수가 퍼블릭 웹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 원샷 리콜로 결과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패러프레이즈 버전 테스트(Table 2)에서도 성능이 유지됐습니다.

내 해석: 검증 신호의 위치가 핵심

제가 주목하는 건 7B의 IMO 기록 자체보다 구조입니다. 검증기가 정답 라벨 없이도 역할 분리로 추론 루프 안에 배치됐다는 점입니다.

LLM 저지는 학습된 프록시라 완전하지 않습니다. 근데 명제 정합성 검사는 명제 생성보다 쉬운 과제라는 가정 위에 역할을 나눠두면, Lean 커널의 이산 검증을 답의 신뢰도에 실제로 묶어낼 수 있습니다.

수학 밖의 도메인에서 같은 구조가 통할지 여부는 검증기의 이산성이 얼마나 강한가에 달려 있습니다. 저지가 다루는 간극이 어느 도메인에서나 남는다는 점이 이 접근의 경계입니다.

더 실습해보고 싶은 분들께

자주 묻는 질문

Magenta가 모델을 학습하는 방식

학습시키지 않습니다. 트레이닝 프리 파이프라인이고, 기존 모델을 역할별로 오케스트레이션합니다.

Lean 증명이 통과하면 정답이 보장되는 이유와 한계

Lean은 해당 명제의 증명만 검증합니다. 명제가 원래 문제를 충실히 옮겼는지는 스테이트먼트 저지가 검사하며, 학습된 저지라 완전하지 않습니다.

오픈웨이트만으로 구동하는 방법

가능합니다. 기본 구성(Goedel-Formaliser-32B, DeepSeek-V4-Flash, Leanstral-1.5)은 전부 오픈웨이트입니다.

운영 비용을 줄이는 방법

포멀라이저 선택이 가장 큽니다. Codex는 명제 생성 6호 안에 벤치마크를 커버했고 Goedel은 약 120호가 필요했습니다. 저지가 불성실 명제를 증명 시도 전에 걸러서 비용 폭증을 막습니다.